빛고을 광주에 전국 불교인들의 합창이 울려 퍼졌다. 

조계종 호남본사주지협의회(회장 경우 스님, 선운사 주지)와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회장 유경숙),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광주전남지회(회장 채송화)가 주최한 ‘2024전국불교합창제’가 3월 27일 광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화려하게 봉행됐다.

전국에서 모인 1,000여 명의 불교합창단을 포함해 2,000여 명이 사부대중이 참여한 이날 행사에서 10개의 각 지역 합창단은 불교의 원력과 마음을 담은 아름다운 불교음악을 선사해 참여한 대중들을 감동시켰다.

행사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호남 6대 교구 본사인 제17교구 본사인 금산사 주지 일원 스님, 제18교구 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 제19교구 화엄사 주지 덕문 스님, 제21교구 송광사 주지 무자 스님, 제24교구 선운사 주지 경우 스님과 25교구 본사 봉선사 주지 호산 스님, 광주불교연합회장 소운 스님을 비롯해 광주, 전남지역 주지 스님과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등이 참여해 축하했다.

5년 만에 다시 열린 이날 합창제는 강원지회, 서울경기남지회, 제주지회, 충남북지회, 상월청년합창단과 상월비보이, 부산지회, 전북지회, 대전지회, 광주전남지회 등이 참여해 아름다운 화음을 선사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치사를 통해 “불교의 수행과 전법, 이 두 가지는 불교를 이끌어가는 힘이다. 전법을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음악 포교라고 생각한다”며, “최근 한국 불교는 ‘선명상’을 전국에 보급하고 K-명상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합창 또한 선명상의 일환으로 전법에 최고의 방법이며, 자긍심을 갖고 사부대중에게 공유하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빛고을 영무장 농악단의 대북공연으로 시작한 합창제는 전국불교합창단연합회 강원지회를 시작으로 10개 지회에서 마련한 2곡씩의 노래는 2시간 동안 대중에게 선보였다. 특히 상월청년합창단과 상월비보이팀의 공연은 젊은 불자들의 힘 있는 노래와 춤을 선보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가한 전국합창단들은 마지막 공연으로 ‘수미산이 사바세계로구나’를 합창해 전법의 의미를 되새겼다.

행사의 마지막은 포페스테라의 공연으로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