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는 예측할 수 없는 눈과 바람 그리고 비가 있듯이 우리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를 처음 기획했을 때는 미얀마의 민주정부 2기 출범을 앞둔 상태였다. 미얀마 현지로 돌아가 미얀마 사회를 구성하는 스님과 정부 관계자, 정치인, 경제인, 학생 등 다양한 계층에 있는 사람들의 삶을 조망하여 미얀마 현재 사회의 불교적 가치관이 담긴 ‘인적 인드라망의 그물’을 그리고 싶었지만 쿠데타로 인해 첫 기획의도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다고 돌을 탓할 순 없었다. 다시 일어나서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한국의 건축 배우기 위해 유학부경대 경축학과 졸업 후 취업일상 속에서 기도·수행 매진좋은 운·자존감 비결은 ‘불교’한국에서는 부처님께 예경을 하기 위해서는 절에 가야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서 절에 가는 것은 불자에게 큰 공덕이다. 하지만 집 근처에 절이 없거나 멀면 정신 없는 일상생활 속에서 부처님을 만나는 일이 쉽지 않다. 동국대학교 불교학부 시절 매일 아침, 저녁으로 부처님께 예경을 드리고 싶은데 절에 가려면 동네에서 최소 1시간은 가야했다. 그래서 늘 학교 정각원에 가서 삼배와 백팔배를 했다.한 번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과 함
매일 잠들기 전 부처님께 기도명상하며 스트레스·감정 치유어린 시절 단기출가 3번 경험도“미얀마서 컴퓨터 공학 공부하는 차세대 공학도 가르치고 싶어요”10여 년 전 동국대 불교학부를 다닐 때 “전공명 때문에 사회에서 유명한 대기업에 취업하는 것이 매우 힘들다” “불교학과 나와서 뭐 해먹고 살수 있냐?”라는 고민을 하던 학생들을 많이 봤다.불교학부 학사운영지원실에서도 불교계 관련 인턴제도, 불교계 선배 취업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을 도우려 애썼다.불교학부를 졸업했다고 일반 대기업에 취업이 안 되는 것은 아니다. 며칠
한국 대기업서 12년간 근무코로나 여파로 퇴직한 이후미얀마 학생들 이끌며 활동어려움·고통, 명상으로 극복최근 ‘오징어게임’이라는 넷플릭스 드라마가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에 참가한 사람들은 제 각기 기구한 삶의 이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금전적인 큰 빚을 져 불안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게임의 초대장이 발송된다. 몇 십억이 넘는 큰 빚을 갚지 못 할 것이라는 불안감, 사회에서 다시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을 거라는 불안감, 악덕 업주를 만나 고향인 파키스탄에 돈이 없어 돌아가지 못 할 것이라는 불안감
부산 사찰에서 첫 인연 맺어한국서 석사 과정 유학 중에미얀마 군부 쿠데타 발생 해매주일요일 부산역서 집회를자비경 독송하며 마음 다져부처님의 ‘자비’가 필요한 때미얀마 쿠데타 상황이 길어지면서 미얀마 현지 뿐만 아니라 국내에 거주하는 미얀마 사람들 중에서도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쿠데타가 터진 2월달 직후부터 매주 주말마다 날씨에 상관없이 시위를 하기 때문이다. 시위를 기획하고 수 많은 회의를 해야 하는 임원진이라면 그 피로도가 더욱 높다. 몇 주 전 부산 미얀마 학생연합회 부회장인 킨녜이싱의 입원 소식에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를
유학 준비중에 힘들게 찾은미얀마어 학습 교재의 저자언어와 문화적 이해 필수적통번역계 손꼽히는 ‘능력자’미얀마 유학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미얀마어를 배우는 일이었다. 제2외국어로 많은 사람들이 공부하는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와는 다르게 미얀마어를 배울 수 있는 학원도 과외선생님도 교재를 찾는 일도 무척 어려웠다.한국 사람들 중에서 미얀마어를 잘 하는 사람을 찾기는 매우 어려운 편인데, 반대로 미얀마 사람들 중에서 한국어를 잘 하는 사람은 많다. 하지만 간혹 한국인 비즈니스맨들과 미얀마 통역사 사이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는
한국 사회에서는 ‘자신이 하고 싶은 것’보다 ‘타인의 기준’에 맞춰서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스로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보다는 사회의 형성된 시선에 맞춰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한다. 한 때는 명문 대학교에 입학하지 못 하면 인생 전체가 망한 것처럼 고3 수험생들을 낙인 찍던 사회적 시선도 분명히 존재했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서 명문대 입학이 하나의 과정이지 인생의 전체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심어지고 있다. 미얀마에선 한국어 교수관심 분야 ‘광고’ 배우려한국 광고홍보학과 유학‘미얀마의 봄’ 팀 구
고등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단일민족’이라고 학교에서 배웠다. 하지만 대학교를 들어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우리나라도 ‘단일민족’이 아니라 ‘다문화 사회’임을 점점 느끼게 되었다. 동년배 중에는 다문화 가정이 많지 않지만 4~5살 어린 후배들을 만날 때면, 우리 주변에 다문화 가정이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주로 만났던 다문화 가정은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일본이었다. 미얀마에서는 미얀마 여성들과 결혼하는 한국 남자들이 꽤 있기 때문에 미얀마-한국의 다문화 가정을 볼 수 있었지만, 한국에서는 한
불교적 가치로 국가 통치스스로 신심 깊은 수행자불교 민주주의 확대 노력네윈의 쿠데타로 축출 돼‘전륜성왕’ 같은 리더 필요 한국과 비슷한 현대사의 역사를 가진 나라가 있다면 천불천탑의 신비를 가진 미얀마를 꼽을 수 있다. 식민지시기, 쿠데타, 민주화운동과 같이 비슷한 아픔을 우리나라처럼 겪었다. 미얀마는 1962년에 군부 쿠데타로 인해 군사정권이 시작된 이후 2015년까지 오랜 시간동안 군부가 권력을 장악했다.2015년 11월 8일에 치뤄진 총선거 이후 미얀마는 우리나라와 같이 민주화의 발전을 시작했다고 미얀마 국민들은 큰 기대감에
양곤외대 한국어과 전공한 유망주미얀마 출판사서 한국번역서 출판독실한 불자로 ‘마음 수행’ 지속해민주주의 발원하며 의지 다지기도한 나라의 문학을 번역한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단순한 글일지라도, 한 나라의 상황과 가치관이 담겨 있을 수도 있고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파악하지 못할 뉘앙스가 담겨 있을 수 있다. 언어를 할 줄 안다고 훌륭한 번역을 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우리나라 문화가 전 세계에 진출하면서 각 나라마다 우리나라의 언어를 번역하는 번역가, 작가들이 굉장히 중요해지고 있다.한강의 〈채식주의자〉가 ‘2016년 맨
코로나로 인해 2020년 4월에 한국으로 일시 귀국했다. 미얀마 복귀를 기다리던 나에게 백신 공급은 한 줄기의 희망이었다. 2021년도는 미얀마로 복귀해 코로나로 못 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2021년 2월 1일 새벽 3시 역병보다도 무서운 ‘권력욕’에 의한 쿠데타가 미얀마에 발생했다. 아웅산수지(Aung San Suu Kyi) 국가고문, 우윈민(U Win Myint) 대통령을 비롯하여 수 많은 장관들과 정치인들이 수감되어 있다. 쿠데타를 일으킨 민아웅흘라잉(Min Aung Hlaing) 총사령관
미얀마 정부를 대표하는 공간서울 한남동 미얀마 대사관서미얀마·한국교류·외교매진아웅산 수지 의전국장 역임해불심이 돈독한 대표적인 불자매일 예불하며 하루를 시작해한국의 작은 미얀마는 어디에 있을까? 바로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미얀마 대사관’이다. 미얀마 대사관은 한국 국민들에게는 미얀마로 가는 문을,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국민들에게는 고국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이 곳에서 미얀마 정부를 대표해서, 우 딴신(U Thant Sin) 주한 미얀마 대사와 미얀마 외교관들이 미얀마와 한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 미얀마 대부분
▶ 최재희 양곤대 박사지난해 ‘비긴어게인 미얀마’를 통해 미얀마 불교문화를 소개한 최재희씨가 올해는 인물을 통해 미얀마 국민들의 마음 깊숙이 자리한 불교를 이야기한다. 필자는 동국대 불교학과 학부와 석사를 졸업하고 현재 양곤대 오리엔탈학과 박사과정 재학 중이다기독교의 적극적인 선교 많은한국과는 다른 불교적 분위기모든 직업군·계층이 불자들큰스님·정부·사회지도자 등인물로 미얀마 문화 소개한다이 세상에 홀로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우주 만물의 모든 것과 연결되어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다. 사람이 모여 집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