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하는 스님들의 모임 화엄승가회(회장 자인 스님)가 창립 9주년 기념법회를 3월 23일 부산불교교육대학 대강당에서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스님, 화엄승가회 회원스님들과 권성렬 부산교수불자회장을 비롯한 불교동아리 지도 교수, 부산불교교육대학 회장단, 김은정 대불련 부산지부장 및 각 대학 불교동아리 대표자들이 함께 했다.

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발원문 △내빈소개 △경과보고 △임명장 수여 △회원증 수여 △감사패 수여 △모범 신행상 수여 △모교 발전 장학금 전달 △대학교 불교 동아리 지원금 전달 △회장 인사 △격려사 △축사 △동아리 대표 인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화엄승가회는 모교발전기금 300만원과 부산대, 인제대, 부경대, 대동대, 동명대, 동아대, 해양대 등 불교동아리가 있는 대학 및 동아리 창립을 준비중인 동의대와 부산교대까지 9개 동아리에 지원금 900만원을 전달했다. 그리고 각 학교별 한명씩 9명에게 모범 신행상과 부상을 전하며 신행과 포교활동을 격려했다.

화엄승가회 회장 자인 스님은 “알아주는 사람이 없어도 아무 말 없이 봉사에 함께 해주신 우리 회원스님들이 없었다면 이 자리는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우리 회원 스님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고 인사했다. 그리고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불교 동아리에 금액을 지원한 것은 불교를 접하는 사람들을 편안하게 안내 잘 해달라는 격려의 의미이다”며 대학생 불자들에게 동아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부산불교교육대학 학장 범혜스님은 “화엄승가회는 모교출신이신 스님들의 모임이며 모범적인 사회봉사활동으로 귀감이 되어주셨다. 화엄승가회는 부산 불교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매우 높아 정말 자랑스럽다”며 “어려운 형편에서도 7년째 대학교 불교동아리에 지원금을 전달해주고 있는 스님들에게 존경의 인사를 올린다”며 격려사를 전했다.

권성렬 부산교수불자회 회장은 “작년에 비해 부산에 있는 불교동아리 학생수가 올해 많이 늘었다. 이것은 현장에서 수고하시는 지도교수님과 신심을 내어준 학생들 그리고 무엇보다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신 화엄승가회 스님들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화엄승가회는 관음사 천웅 스님을 상임부회장으로 보현암 보현 스님을 부회장으로 임명했다. 또한 7명의 새로운 회원 스님에게 회원증을 전달하며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화엄승가회는 부산불교교육대학 출신 스님들이 사회봉사와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이념을 실천하기 위해 2015년 3월 창립됐다. 매년 자비연탄나눔, 장애인 행복쌀나눔, 무료급식지원, 부산 김해지역 대학 불교 동아리 활동 지원 등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